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떠나는 여행은 큰 힐링이 됩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 때문에 멀리 해외로 가거나 긴 일정의 여행을 계획하기는 쉽지 않죠. 이럴 때 가장 좋은 선택지가 바로 KTX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빠르고 편리한 KTX를 타고 수도권에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소도시들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짧지만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소도시 3곳을 소개하며, 각 지역의 매력과 추천 코스를 담아보겠습니다.
1.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공주
첫 번째로 추천하는 소도시는 충청남도 공주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공주역에 내리면 약 1시간 반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충분히 가능하죠.
공주는 백제의 고도(古都)로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특히 공산성은 공주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성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 안쪽에는 고즈넉한 산책로와 정자가 있어 천천히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또한 송산리 고분군에서는 무령왕릉을 볼 수 있는데, 백제 무령왕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는 큰 볼거리가 됩니다. 역사 탐방을 마친 후에는 공주 특산물인 알밤으로 만든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특히 알밤빵과 밤막걸리는 공주만의 색다른 먹거리로,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2.바다와 철길이 어우러진 낭만, 삼척
두 번째 추천지는 강원도의 삼척입니다. 서울에서 KTX 강릉선을 타고 동해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삼척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교통이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삼척의 대표적인 명소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입니다. 푸른 바다 옆 철길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펼쳐지는 해안 절경은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합니다. 맑은 물빛 덕분에 스노클링이나 카약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죠. 바닷가 주변에는 소박한 횟집과 해산물 맛집이 있어 싱싱한 회를 맛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삼척은 자연 풍경과 바다 액티비티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하루 동안 충분히 바다와 낭만을 즐기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3.예술과 감성이 흐르는 소도시, 여수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전라남도의 여수입니다. KTX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면 약 3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여수는 바다와 어우러진 도시 경관이 아름다워 ‘낭만의 도시’로 불립니다. 그중에서도 꼭 가야 할 명소는 오동도입니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가득해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겨울철 동백꽃이 만발할 때의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수는 케이블카로 유명합니다. 돌산공원에서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면, 눈앞에 펼쳐지는 여수 앞바다의 전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붉게 물드는 노을이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먹거리 역시 여수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특히 여수 갓김치와 돌산 갓김치 삼합, 서대회무침, 여수식 해물뚝배기는 여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당일치기라도 맛집 한두 곳을 꼭 들러 보길 추천합니다.
가까운 소도시에서 찾는 특별한 하루
KTX를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소도시 여행은 짧은 시간에도 큰 만족감을 줍니다.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주, 바다와 액티비티가 함께하는 삼척, 낭만과 감성이 가득한 여수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하루의 짧은 여행으로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 여유가 생긴다면, 이번에는 KTX를 타고 소도시로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